- 최근 3년간 에스컬레이터 사고 연평균 50건 발생, 안전수칙 미준수가 주요 원인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난 23일 사당역에서 실시했다.
사당역은 교통량이 많은 환승 거점역으로, 특히 명절을 앞두고 귀성객과 나들이 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캠페인이 마련됐다.
최근 3년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평균 50건 발생했으며, 올해 9월까지 55건이 보고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93%가 승강기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로, 손잡이를 잡지 않고 걷거나 뛰는 행동, 유모차와 손수레를 에스컬레이터에 싣는 행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페인에서는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유모차 및 손수레는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등 '에스컬레이터 3대 안전 수칙'이 시민들에게 안내됐다. 공사와 공단 직원 40명이 참여해 물티슈 등의 홍보 물품을 배포하며 시민들의 안전 수칙 준수를 독려했다. 현장에서는 "명절 때는 평소보다 서두르는 승객이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안내 방송도 반복 송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사고 다발역을 중심으로 공단과 협력하여 합동 캠페인을 지속하고, 에스컬레이터 안전 방송과 역사 내 안전 홍보 영상 송출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시민 개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안전한 지하철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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