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배터리 화재 시민 불안 해소 대책 논의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중대재해 예방 체계 강화와 최근 리튬배터리 연기 발생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경영 강화 종합보고회'를 실시했다. 보고회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 강화 방안과 리튬배터리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 대책 논의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진행된 '안전경영 강화 종합보고'에서는 긴급 안전예산 지원 계획과 각 본부별 안전책임 관리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공사는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 안전예산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본부별로 안전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각 본부별 독립, 전문화, 책임관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사적 현장 안전경영체계로 전환하여 중대재해 예방에 집중한다.
또한 각 본부에는 책임과 전문 안전전담 부서를 신설해 모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각 본부의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과 위험요인 분석 및 대책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작업중지권'을 강화하여 중대재해를 원천 차단하고, 외부전문가 합동 특별점검과 안전 필수장비 보유 기준 마련 등 다양한 중대재해 예방 대책이 추진된다.
두 번째로 진행된 '보조배터리 화재예방 대책 토론'에서는 이촌역과 합정역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연기 발생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대책이 논의됐다. 역사 배터리 화재 대비 안전대책으로 방염백, 방염장갑, 소방용 집게, 냉각수조 등 안전용품을 구매·비치하고, 배터리 화재에 대한 세부 대응 매뉴얼도 마련한다.
또한 배터리 화재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철도안전법에 명시된 위해물품 휴대금지 품목에 배터리를 포함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대용량 리튬배터리 휴대 금지를 위한 여객운송약관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사는 열차 내부와 역 승강장에서 배터리 발화 시연을 실시해 보조 배터리 열 상승시간, 폭주 현상, 유해가스 분출 등 안전 요소를 분석하여 화재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기존 안전관리의 통념과 책임 면피적 접근 방식을 개선하고, 실사구시의 안전관리에 맞는 예산, 인력, 업무절차를 전환하여 현장의 자발적 안전 실행력 확보를 위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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