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라우트 연필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온라인이슈팀 = 화분에 심기만 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몽땅 연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덴마크 기업 '스프라우트 월드'는 다 쓴 뒤 화분에 꽂기만 하면 허브나 토마토로 자라는 연필을 생산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프라우트는 연필 끝에 지우개를 다는 대신 씨앗을 담은 캡슐을 달았다. 씨앗의 종류는 해바라기와 바질, 라벤더, 방울토마토, 피망 등 12가지다.
우리가 많이 쓰는 연필이 짧아져 몽땅 연필이 되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던 게 다시 생명력을 얻었다. 바로 거꾸로 화분에 심고 정성껏 물을 주면 종류에 따라 1~3주 사이에 싹이 튼다.
이 연필은 201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학생들의 아이디어의 결정체다. 스프라우트는 성장 잠재성을 직감하고 2년 뒤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사들여 상품화 했다.
지난 한 해에만 200만달러(약 23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는 2배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와 이케아, 매리어트 호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고객 증정용으로 대량 구매하면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들도 스프라우트 홈페이지나 아마존 등을 통해 구입하고 있다.
마이클 스타우스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개인적으로 지구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와 관련해 매일 삶 속에서 조금씩 작은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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