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찰위성 5기 배치 시 북한 내 특정 표적 2시간 단위 감시 가능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의 일환으로 네 번째 위성 발사다.
425 사업은 총 5기의 정찰위성을 배치하는 프로젝트로,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를 포함한다. 1호기는 2023년에 발사됐으며,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지난해 4월과 12월에 발사됐다.
정찰위성 2호기부터는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SAR를 탑재하여 더욱 정밀한 감시와 정찰이 가능하다. SAR 전자파가 구름, 안개를 뚫고 지상에 도달할 수 있어서다. SAR 해상도는 30cm(가로세로 30cm 크기 물체를 한 점으로 식별)로 차량 종류와 인력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연내에 정찰위성 5호기까지 발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위성이 실전 배치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425사업 이후에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도 발사될 예정이다. 이들 위성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북한 등 한반도 지역을 정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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