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370만 고객 정보 유출 파문…경찰 수사 착수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30 13:57:32

- 쿠팡, 외국인 직원의 내부 정보 유출로 경찰 고소
- 고객 정보 3370만 건 노출, 추가 피해 우려 확산
쿠팡 홈페이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최근 쿠팡이 내부 직원을 정보 유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는 증거 인멸이나 피의자 도주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25일 외국 국적의 퇴사한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고 판단하고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특정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18일에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처음 인지했으며, 이후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 유출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고객 정보 탈취 시도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출된 고객 계정 수는 총 3370만 개에 달하며, 이름, 전자우편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록 등과 일부 주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2차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쿠팡의 사건 최초 공개 이후 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9일 만에 7500배로 늘어났다는 점과 지난 6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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