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은 핵심이익 중 핵심"… 미중 충돌 가능성 직접 거론

편집국

segyenews7@gmail.com | 2026-05-14 13:20:26

- "대만 독립과 평화는 물과 불"… 시진핑 , 트럼프 향해 강경 메시지
- 중국, 정상회담 전 '4대 레드라인' 공개… 대만 문제 최우선 배치
- 트럼프, 대만 무기 판매 거론 예고… 미중 갈등 최대 뇌관 재부상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장.

[세계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충돌 가능성을 직접 경고하면서 양국 관계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총체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어 표현인 ‘팽당(碰撞)’과 ‘충돌(冲突)’을 함께 사용하며 경고 수위를 끌어올렸다. ‘팽당’이 일시적·표면적 마찰에 가까운 표현이라면, ‘충돌’은 군사·외교적 대립이 장기화되는 심층 갈등 의미에 가깝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공존할 수 없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은 미중 양국의 최대공약수”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대만 문제를 ‘핵심이익 중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실제로 대만 문제는 대부분의 미중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동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의제로 다뤄져 왔다.

중국은 정상회담 직전 ‘대만 문제’,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 경로와 정치 시스템’, ‘중국의 발전 권리’ 등 이른바 ‘4대 레드라인’을 공개했으며 대만 문제를 가장 앞세웠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전부터 대만 무기 판매 문제 등을 정상회담에서 거론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시 주석의 강경 발언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 외교적 수사를 넘어, 미국의 대만 개입 확대 움직임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경고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중 관세 전쟁과 안보 갈등이 동시에 격화되는 상황에서 대만 문제가 양국 관계의 최대 뇌관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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