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향해 "자랑스러운 리더"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0-30 16:44:30

- 한미 정상회담서 관세협상 성공 사례 언급
- 무궁화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 선물 받아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특별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관세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며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회담과 만찬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중 이재명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며 이 대통령을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여러 차례 표현했다. 이는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에 유리한 결과로 마무리된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 만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다른 정상들 앞에서 칭찬하며, 핵추진 잠수함 의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을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의제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금관을 본뜬 모형을 선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답례로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딜런 크루스의 친필 서명이 있는 야구 배트를 건넸다. 미 측은 이 선물이 한미 양국의 문화적 유대와 가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참모들에게 "국력을 좀 키워야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대단한 협상가"로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이 연속으로 열리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질서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