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14일 새벽, 북쪽 하늘 '별똥별' 쏟아진다
장순관
news@segyenews.com | 2015-08-10 16:18:20
▲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장순관 기자 = 12일 밤부터 14일 새벽 북쪽 하늘의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12일 늦은 밤부터 14일 해뜨기 전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별똥별은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가면서 궤도상에 남긴 모래알만 한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평균 초속 59㎞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빛나는 것으로 유성우는 별똥별이 비처럼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별똥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11월 17일 전후 나타나는 사자자리 유성우는 템펠-터틀 혜성의 부스러기가 별똥별이 돼 내리는 현상이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7월 17일∼8월 14일 사이에 나타나고 극대기는 한국시각으로 8월 13일 오후 3시 30분∼오후 6시까지로 전망했다.
▲ 페르세우스 유성우 개념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세계뉴스 |
천문연구원은 이번 유성우 극대기에는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시간당 100개 정도의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극대시각 전후인 13일 새벽, 13일 밤, 14일 새벽에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 그믐과 맞아떨어져 날씨가 맑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문연구원은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보면 많은 별똥별을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가량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별똥별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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