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부장판사, '접대 의혹' 부인 대법원에 소명서 제출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23 15:40:11
- 대법원 윤리감사관실, 지 부장판사 소명서와 입증 자료 검토 예정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지귀연 부장판사가 자신을 둘러싼 접대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소명서를 제출하며, 논란이 된 술자리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해당 모임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최근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소명서와 관련 입증 자료를 제출했다. 그는 소명서에서 문제가 된 사진 속 인물들이 지방에서 교류하던 법조계 후배들이며, 이들과 2023년 여름 서울에서 만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지 부장판사는 후배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한 뒤, 후배들이 제안한 술자리로 이동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술자리는 '라이브 카페'에서 있었으며, 시작 전 자리를 떠났기에 술값 결제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법원 관계자는 윤리감사관실의 감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 부장판사가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비용을 부담한 적이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 부장판사는 재판 시작 전 신상 발언을 통해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접대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동석자들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유흥업소 현장 답사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지 부장판사의 소명 내용과 직무 연관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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