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와 금융전문가들 1천억 규모 주가조작 적발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23 16:25:32

- 금융당국이 대형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 슈퍼리치와 금융전문가들 지목
- 합동대응단 출범 후 첫 사례로 주가조작 척결을 위한 강력한 대응 시사
주가조작 개요. (금융위 제공)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슈퍼리치와 금융 전문가들이 개입한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을 적발했다. 이들은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첫 번째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대형 작전세력 7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으로 1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주가를 조작했다. 이로 인해 4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들 중에는 종합병원과 대형학원을 운영하는 재력가,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임원,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의 인적 관계를 통해 공모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혐의자들은 수만 회의 가장·통정 매매 주문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해왔다. 특히 유통주식 수가 부족한 종목을 타깃으로 주가를 약 2배 상승시켰다.

합동대응단은 불법이익 환수와 자본시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십 개 계좌에 지급정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 사건을 통해 명망 있는 사업가와 금융 전문가들이 공모한 대형 주가조작 범죄를 중단시킨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앞으로 합동대응단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금융투자 상품거래 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통해 주가조작 척결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조작과 부정 공시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강조하며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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