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카드 사용할 땐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권태우
news@segyenews.com | 2015-07-20 1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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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뉴스] 권태우 기자 = 여름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해외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한가지 원칙만 알아두면 더 알뜰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결제를 권유해도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다. 영수증 위에 원화가 표시되면 보기엔 편하지만 물건값의 최대 10%까지 추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여름 휴가철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소개했다. 해외서 신용카드로 물건값을 치를 땐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 대금을 치르는 DCC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화 결제 수수료(약 3~8%)에 환전수수료(약 1~2%)가 추가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가로 부과된 수수료는 해외가맹점, 해외카드사 등에 돌아간다. 신용카드 영수증에 KRW(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해외서 카드를 분실 혹은 도난당했을 땐 즉시 국내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비밀번호 없이도 거래할 수 있는 카드는 분실·도난 신고 접수 후 사용된 카드대금에 대해선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신고접수 전 이미 부정사용이 발생했더라도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보상책임을 진다. 해외가맹점에선 카드 뒷면의 서명이 없으면 거래를 거절당할 수도 있고 카드 분실 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여행 전 카드 뒷면의 서명 여부도 살펴야 한다.
환전할 땐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면 환전수수료를 최대 70%까지 아낄 수 있다.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환전을 신청한 뒤 원하는 지점에서 외화를 직접 받는 방식이다. 동남아시아로 떠날 땐 국내서 직접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한 후 해외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게 유리하다. 국내서 달러로 환전할 땐 수수료가 2% 내외지만 유통물량이 적은 동남아시아 등의 통화는 수수료가 4~12%로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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