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혁신" 외치더니 주말 유람선 전락?…민주당 "오세훈표 무능의 민낯"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18 11:28:51

- 한강버스, 대중교통·유람선 사이 정체성 상실 비판
- 서울시의회 민주당, 혈세 낭비·임기응변식 말 바꾸기 규정
▲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가 '출퇴근길 혁신'을 내세워 도입한 이른바 한강버스를 두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대중교통인지 유람선인지 최소한의 정체성도 없는 사업"이라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고찬양 대변인은 평일 대중교통을 표방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놓고, 실제로는 주말 유람선식 수익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은 "명백한 시민 기만"이라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찬양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평일엔 대중교통이라더니 주말엔 유람선 표를 팔겠다는 배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한강버스는 원칙을 잃고 요동치는 서울시 행정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이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명분으로 "천문학적인 시민 혈세를 퍼부었다"고 비판하면서도, 실제 운용 결과는 "출퇴근 기능은 온데간데없고 주말 수입에 목을 매는 변칙 운영뿐"이라고 꼬집었다. 대중교통이라는 명분으로 예산을 따낸 뒤, 사업 한계에 부딪히자 요금체계와 운영 방향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렸다는 것이다.

사업 추진 과정의 준비 부족과 졸속 결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대변인은 "15분 배차 간격과 빠른 이동이라는 호언장담은 사라지고, 배차 간격이 1시간 넘게 벌어지는 현실 속에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본 자격조차 상실했다"며 "시정이 길을 잃고 표류하는 동안 소중한 혈세만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가 드러날 때마다 임기응변식 말 바꾸기로 상황을 때우려는 무책임을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느냐"며 "한강은 오세훈 시장 개인의 정치적 실험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줏대 없는 행정으로 혈세를 탕진한 초유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서울시민 앞에 사과하라"며 "어설픈 말 바꾸기로 실패를 덮으려 할수록 '오세훈 표 무능의 민낯'만 드러날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구체적인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기능 약화와 주말 관광상품화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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