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힘" 파주시, 임진각서 위안부 기림행사 열어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18 10:35:24
- 청소년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평화·인권 가치 미래 세대에 전하는 장 마련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파주시는 14일 임진각 쌍둥이 소녀상 앞에서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역사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배찬 파주시장과 윤후덕 국회의원,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파주시청소년재단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진각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도 발길을 멈추고 행사에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초상전으로 문을 열었다.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증언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이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목소리를 마주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 헌화와 기념사, 평화의 소녀상 선언문 낭독, 추모 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이 준비한 공연과 더불어 포토존, 노란 나비 열쇠고리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특히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은 위안부 문제를 과거사가 아닌 현재의 인권 과제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기념사에서 "기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며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려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전환점이 됐다. 파주시는 임진각 쌍둥이 소녀상을 중심으로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가며 역사 기억과 평화 교육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