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와 암 발생 연관성, 한국도 대책 필요"

김광중 기자

bhiwin2008@naver.com | 2025-08-25 13:52:46

- 25일 환경보건 포럼서 해외 사례 발표, 국내 대응책 논의
- 국내 석탄발전소 밀집 지역 주민 건강 보호 강화해야
25일 오후 2시 충청남도 환경보건센터에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 의한 주민들의 건강 문제가 주요 의제로  환경보건 포럼 토론회가 열렸다.

[세계뉴스 = 김광중 기자] 25일 오후 2시 충청남도 환경보건센터에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 의한 주민들의 건강 문제가 주요 의제로 환경보건 포럼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하미나 교수(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가 좌장으로 김용대 센터장(충청남도 환경보호센터), 김종헌 교수(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황성열 상임대표(충남환경운동연합), 도중원 대기환경과장(충청남도 환경산림국) 등 지정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PM2.5)를 사람에게 발암성분이 충분한 IARC 1군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대규모 역학조사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거주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전체 암 발생률이 높고, 특히 폐암 발생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과 대만의 정책 연구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며, 화력발전 배출물의 장기적 노출이 건강문제의 주요 요인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암성 물질로는 비소(As), 카드뮴(Cd), 6가 크롬(Cr VI), 니켈(Ni) 등이 있으며, 이는 폐암, 비강암, 방광암 등과 연관이 있다. 이와 같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법제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후 2025년 충청남도 환경보건센터에서 '개소식 및 환경보건 포럼'이 열린다.

김광중 위원장(산업단지 써포터즈 위원,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새만금특위 위원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위원회를 통해 기금 운영과 감시가 필요하다"며, "석탄발전소 밀집 지역 주민에게 직업 전환과 건강 보호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석탄발전소 폐쇄 또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와 화력발전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현행 발전소주변지역 지원법을 개정하고, 주민건강 특별계정 신설 및 민관 협약제도 도입 등 강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외 사례를 통해 입증된 화력발전소와 암 발생의 연관성을 고려해 국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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