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속옷 차림 저항으로 체포영장 집행 무산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1 13:11:06

- 특검팀, 물리력 동원 예고 후 체포영장 집행 중단
-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조사 저지
윤석열 전 대통령.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속옷 차림으로 드러누운 그의 저항으로 무산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40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독거실에서 수의를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드러눕고 체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20~30분 간격으로 네 차례에 걸쳐 협조를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특검팀은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고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며 "다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된 뒤 50분 후 변호인과의 접견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계획이며,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이번 사태는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법적 절차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특검팀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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