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총재 한학자 구속, '정교유착' 의혹 수사 가속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23 08:39:36
- 서울중앙지법,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영장 발부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다수 혐의로 수사 진행
통일교 한학자 총재.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다수 혐의로 수사 진행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통일교의 한학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여러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로, 이번 구속은 그가 2012년 통일교 총재직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있다.
한 총재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교 측은 법원의 판단을 수용하고, 앞으로의 수사와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한 총재의 구속을 계기로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정모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공범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책임 정도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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