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항공산업 생태계 안정… 28년 40대 실전 배치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6-30 09:05:16

- KF-21 보라매 양산 계약 체결로 수출 경쟁력 확보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F414 엔진 80기 공급 계약 체결
한국 초음속 전투기 KF-21.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가 양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8년까지의 전력화 계획이 본격화됐다. 이로 인해 노후 전투기의 대체와 함께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의 안정, 그리고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약 2조 3900억 원 규모의 '최초 양산 잔여물량' 계약을 체결해 20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F414 엔진 80여 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들은 KF-21의 40대 기체와 80대 엔진 주문이 완료됐음을 의미하며, 2028년까지 공군 전력화가 확정됐다. 이는 2032년까지 총 120대 체계를 갖추려는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내년 개발이 종료되면 공군의 작전운용 시험에 투입되고, 2028년 말까지 40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수명 한계에 다다른 기존 전투기 전력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F-21의 개발은 방위산업에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경남 사천·진주를 중심으로 한 생산 라인은 600여 협력사가 참여하며 약 1만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414 엔진의 면허 생산을 통해 기술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F414엔진. (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F-21의 방산수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FA-50의 성공 사례와 함께 KF-21의 성능 강화가 더해지면서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가 K-방산의 잠재적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힌편 엔진 국산화, 지속적 성능 개량, 안정적 양산 체계 구축, 수출 경쟁력 확보 등은 남은 과제다. 특히, 엔진 국산화는 미국의 기술 통제를 벗어나 자유로운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독자 엔진 개발은 수출 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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