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범죄증거 채취 키트 발명특허 획득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1-04-16 09:14:25

-과학수사계 김준수 경장…DNA 채취·봉인까지 All in One키트 개발
▲ 발병자 김준수 경장

[세계뉴스 윤준필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이 범죄 증거를 채취하는 키트를 발명, 특허까지 취득해 과학수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해해경 과학수사계 김준수 경장(35)은 채취된 일부 범죄 증거물이 오염돼 증거로서의 가치가 훼손되는 사례를 접하고,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오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증거채취 키트를 발명했다.
 

이 키트는 사범 환경의 핵심증거로 인정되고 있는 DNA를 채취, 봉인, 입증조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장비(키트)다. 기존의 증거 채취가 면봉에 멸균수를 적셔 사용하는데 반해, 이 발명품은 주사기의 형태로 내부에 멸균수 카트리지를 삽입하고, 면봉을 주사기 앞부분에 바로 꼽아 증거를 채취한 다음, 보관통에 넣어 봉인하는 하나의 키트 형태를 띠고 있다.
 

때문에 면봉-멸균수 사용-증거채취-봉인 등과 같은 개별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막고 신속‧효율적인 감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같은‘원스톱’ 증거채취 키트를 ‘All in One 멸균면봉’으로 명명하고 지난해 10월 특허를 출원해, 지난달 특허등록을 받았다.
 

발병자인 김준수 경장은 “제 특허가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해양경찰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도움이 되는 발명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해경의 이 발명품은 지난해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해양경찰청의 직무 발명으로 인정돼 직무발명 특허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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