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승용차 대신 지하철 타고 떠나는 '도심 피서 코스'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7-31 10:20:57

- 지하철로 즐기는 한강·숲·계곡·청계천 도심 여름 나들이 코스 소개
- 잠실·성수·여의나루·경복궁·어린이대공원역 등 대표 피서 명소 안내
▲  지하철 노선도.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지하철만 타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강공원과 청계천, 숲, 계곡 등 대표 여름 명소를 지하철역과 연계한 ‘도심 여름 나들이 코스’를 공개했다.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 교통 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붐비는 잠실역과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역 일대는 이번 코스의 핵심 거점이다. 잠실역은 도심 속 휴식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성수역은 서울숲과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나들이 출발지로 자리 잡았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일평균 승하차 인원이 10만 명을 넘긴 대표 역은 잠실역(2호선)과 성수역(2호선)이다. 잠실역은 약 16만 명으로 승하차 인원 1위를, 성수역은 약 10만 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잠실역 일대에서는 석촌호수를 따라 천천히 산책을 즐긴 뒤 주변 문화시설에서 더위를 식히고, 이어 한강공원까지 둘러보는 코스가 추천된다.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어울리는 나들이 코스다.

성수역 일대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명소다. 개성 있는 카페와 전시 공간 등 문화공간을 둘러본 뒤 서울숲으로 이동하면 울창한 숲길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이후 7호선 자양역 인근 뚝섬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기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물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물놀이를 원한다면 5호선 여의나루역이 좋은 선택이다.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한강변 산책로나 잔디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면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다. 해 질 무렵 한강 위로 번지는 노을까지 감상하면 하루를 특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한강의 노을과 야경을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대안이다. 인근 실내 문화·쇼핑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 뒤 반포한강공원으로 이동하면 강바람을 맞으며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3호선 경복궁역에서 수성동계곡으로 향하는 코스가 제격이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식힌 뒤 서촌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면 도심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여유를 만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가볍게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다면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에서 청계천으로 내려가 산책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여름철 잠시 더위를 식히기에 알맞고, 주변 광장과 문화공간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퇴근길이나 주말 나들이 코스로 부담이 적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에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추천된다. 넓은 녹지와 산책로를 따라 걷고 다양한 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온 가족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다.

서울교통공사는 누리집을 통해 지하철로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서울 명소를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공사 누리집의 ‘시민 참여’ 메뉴에서 ‘문화스테이션’→‘지하철 여행’ 코너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서울 곳곳에는 지하철만으로도 편리하게 도심에서 여유와 쉼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있다”며 “올여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울의 매력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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