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실장, 원잠 국내 건조 추진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06 17:50:21
- 미국 조선소 건조는 비현실적 선택
- 한국 실정 맞춰 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 한국 실정 맞춰 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대통령실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일 한미 간 합의된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한국에서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위 실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잠수함 건조를 맡기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또한 미국의 방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에 한국의 잠수함 건조를 의뢰하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고 설명하며, 외국 기업에 건조를 맡길 가능성은 낮다고 거듭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측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 운영을 위한 연료 공급을 요청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잠을 승인한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혀 잠수함의 건조 장소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위 실장은 잠수함 건조에 대한 과도한 비용 우려에 대해서는 "버지니아급 미국형 잠수함이 아닌, 우리의 수요에 맞춘 경제적인 잠수함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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