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안보·투자 협력 강화 논의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17 05:52:28

- 한·캐나다 정상, 미래 협력 확대 방안 논의
- 안보·경제 공조 강화 속 잠수함 수주전 관심 집중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며 “서로 협력할 것이 많은 만큼 오늘은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난 이후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나라의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해 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 안보·경제·투자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유사 입장국’으로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협력 논의가 이뤄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화오션은 최대 60조 원 규모로 알려진 이 사업 수주를 놓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말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에 따라 양국 방산 협력의 위상과 향후 안보·국방 분야 파트너십의 방향이 상당 부분 좌우될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의 이번 회담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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