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흑도 인근 암초에 좌초…해경, 전원 구조 완료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5-09-28 07:51:33
- 전북 군산시 옥도면 흑도 인근에서 72t급 어선 좌초 사고 발생
- 해경, 경비함과 구조대 투입해 전원 안전 확보
군산시 옥도면 흑도 잠자리여 암초에 좌초된 72톤급 어선
- 해경, 경비함과 구조대 투입해 전원 안전 확보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전북 군산시 옥도면 흑도 인근에서 72t급 어선이 암초에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 오전 5시 6분께 해양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며, 선장 A씨를 포함한 승선원 8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어선은 안강망을 이용해 조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해경은 300t급 경비함정을 포함한 경비함 3척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을 해경 경비함으로 옮겨 안전을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연료밸브를 잠그고 주변 항해 선박에 주의 방송을 실시하며 현장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선체 바닥 일부가 파손되어 기관실로 침수가 시작됐으나, 현재는 선체가 암초에 얹혀 침수가 멈춘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가 비교적 평평한 '잠자리여'라는 암반 지형에 얹혀 있어 만조 시 선체 부상을 점검하고 운항 가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야간 운항 중 흑도 섬을 다른 선박으로 오인해 이를 피하려다 좌초됐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일 발생한 군산 내항 실종자 수색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 경비함정 2척을 비상소집해 흑도 좌초선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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