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장관 후보자 낙마, '부정 청약‧훈장 입학' 의혹 치명타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1-25 17:39:34

- 이재명 대통령, 국민 여론 악화로 후보자 지명 철회
- 장남 위장 미혼 활용 부정 청약, 경찰 수사 진행 중
25일 홍익표 정무수석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이번 결정은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억원 로또'로 불리는 아파트의 부정 청약 논란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후보자는 결혼한 장남의 '위장 미혼'을 통해 가점을 높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장남 부부가 혼례 직후 관계가 나빠져 혼인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여야 모두에게서 비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정수호 주택기금과장은 청문회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는 것은 부정 청약이 맞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찰은 이 후보자와 관련해 보좌진 갑질, 아파트 부정 청약 등 7건의 의혹을 수사 중이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새롭게 제기된 장남의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이 2010학년도 '다자녀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고 했으나, 해당 전형은 존재하지 않았다. 청문회에서는 장남이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시아버지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 받은 훈장으로 입학 조건을 충족했다는 주장은 여당에서도 "훈장으로 입학하는 경우는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청문회가 끝난 후 관련 보고를 받고 지명 철회를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국민을 납득시킬 만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명 철회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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