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선우 후보자, 자진 사퇴로 마무리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23 17:09:47
- 이재명 대통령 지명 30일 만 첫 현역 의원 낙마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과 거짓 해명 논란 끝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정확히 30일 만이다.
이는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낙마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자신을 믿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더해졌다. 추가로 '예산 갑질'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자, 야당은 물론 진보 정당과 친여권 시민사회까지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며 임명 절차에 착수했으나, 강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후보자는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번 사퇴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 두 번째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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