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대응 시간 단축과 연쇄 넘어짐 등 추가 피해 예방 안전 관리 강화 조치
▲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버튼 안내 부착물.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거나 신발·옷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비상정지버튼을 즉시 누르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특성상 한 사람이 넘어지면 뒤따르던 승객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질 수 있어, 사고 직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 역사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버튼 안내를 대폭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에는 사람이 넘어졌거나, 신발·옷·가방 등이 끼었을 때, 또는 연쇄 넘어짐 등 추가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비상정지버튼을 눌러야 한다. 비상정지버튼은 에스컬레이터 상·하부에 설치돼 있으며, 버튼이 작동되는 즉시 운행이 멈추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이용객들은 비상정지버튼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 실제 위험 상황에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월 기준 전 역사 내 모든 에스컬레이터 1,882대에 비상정지버튼 안내 스티커 부착을 완료했다.
안내 스티커는 에스컬레이터 진입부 측, 이용자의 시야가 가장 잘 확보되는 위치에 부착됐다. 직관적인 문구와 함께 비상정지버튼 위치를 보여주는 사진을 넣어, 긴급 상황에서도 누구나 버튼 위치를 즉시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안내 강화 이후 비상정지버튼이 제 역할을 한 사례도 보고됐다. 최근 까치산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캐리어를 들고 탑승하던 고령의 남성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이 곧바로 비상정지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를 멈추면서 뒤따르던 승객들의 연쇄 넘어짐 등 추가 피해를 막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조치가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이고, 2차·3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위험 상황 시 누구나 비상정지버튼을 눌러 추가 피해를 막는 데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번 안내 조치와 더불어 앞으로도 이용 환경 개선과 함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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