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정수처리·탄소저감·공공음수대·미량오염물질 등 상수도 미래과제 논의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마포1)이 서울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행정의 일방적 설명을 넘어선 '독립적·객관적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돗물 수질과 수도시설 운영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AI 정수처리와 탄소저감 등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선 관련 정책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수돗물평가위원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서울시가 안전하다고 설명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질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위험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된 시각으로 수돗물의 수질과 수도시설 운영을 살펴보는 수돗물평가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 내부가 아닌 민간 중심의 법정위원회가 시민 눈높이에서 수돗물 안전을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특별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시민과 학계, 환경단체, 언론계, 상수도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수돗물 수질과 수도시설 운영을 둘러싼 주요 현안과 향후 발전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근거한 민간 중심 법정위원회로,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평가, 수질관리 및 수도시설 운영에 관한 연구·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시가 발표하는 수돗물 수질 정보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검증하는 장치이자, 상수도 정책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맡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수처리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동향과 국내외 도입 현황, 서울시 상수도 브랜드 '아리수' 음용에 따른 탄소배출 회피 효과, 공공음수대 확충 방안, 상수원에 잔류하는 의약물질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토론됐다. 기후위기와 미량오염물질,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상수도 정책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이 위원장은 "AI를 활용한 정수처리, 탄소저감, 공공음수대, 상수원의 미량오염물질 등은 앞으로 서울의 상수도가 고민해야 할 시의적절한 과제"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가 서울시 상수도 정책과 현장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도 오늘 제시되는 의견을 귀담아듣고, 의미 있는 제안들이 실제 정책과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혀, 의회 차원의 후속 논의와 제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시 상수도 행정에 대한 시민 불신과 환경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 주도의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얼마나 독립적이고 투명한 검증을 수행하느냐가 향후 수돗물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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