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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 안에 있는 평화의 공원에서 ‘2016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85개의 아름다운 정원들이 월드컵공원을 가득 메운다.
아울러 작년에 조성되어 현재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20개의 정원도 올해 다시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를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조성한 황지해 작가의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 정원과 서울 정원 우수 디자인 공모에서 선정된 15개의 독창적인 정원 등도 다시 눈여겨 봐야할 정원들이다.
보는 정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정원을 가꾸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참여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아이디어와 개성을 담은 화분을 만들어, 화(花)목(木)한(嫻) 가족을 찾는 가드닝 체험 프로젝트 '가족화분만들기'. 박람회장의 기존수목과 시설물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정원을 만드는 '팝업가든 콘테스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일상에서 정원과 자연을 좀 더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나는야 꼬마정원사'. 요리명장 박효남 셰프와 함께 텃밭정원 작물을 활용해 직접 요리를 하고 자신이 만든 음식도 시식하는 '정원에 차린 식탁' 등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현장에서 정원을 조성하는 게 부담스럽거나 사전신청을 미처 못 했다면, 박람회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누려보자. 유니세프길에 조성된 대박터널에서는 박으로 미스트를 만들어 피부미용도 해보고 각 정원을 관람하고 구석구석 놓인 도장을 지도에 찍는 스탬프투어도 참여하길 권한다. 박람회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가족·연인 등과 함께한 즐거운 모습을 사진 촬영해 올 연말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에 출품하는 것도 추천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되는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 전시회도 놓치면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유니세프길과 인근 정원에서 진행되는 버스킹과 공연을 시간 체크하여 관람해보자. 개막식이 끝나고 중앙무대에서 진행되는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에서는 가수 윤형주와 성악가 김성일이 함께하여 가을 선율로 정원을 물들인다. ‘사람 키만한 기괴한 하이힐’과 ‘물구나무선 기린’ 등 수준 높은 조각전시회(평화의 공원 조각전시회)도 난지연못 인근잔디에서 열리니 함께 보면 더욱 좋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후된 월드컵공원을 꽃과 나무 가득한 정원으로 변화시킨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일상생활 속 정원 및 녹색문화가 확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주말 가족·연인들과 함께 월드컵공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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