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성평등도서관 '여기'가 14일 문을 연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성평등의 역사, 변화상을 비롯한 각종 여성정책, 여성운동 등의 자료가 집약되어 있는 국내 최초 성평등정책 전문 공간인 성평등도서관 '여기’가 서울에서 문을 연다.
스웨덴(크빈삼 국립 젠더 연구 도서관), 덴마크(크빈포), 미국(플로렌스 페미니스트 도서관), 영국(페미니스트 도서관)등 해외 국가 도시들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복합공간형태의 ‘젠더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여성플라자(동작구 대방동) 내 2층에 857.05㎡ 규모로 문을 여는 ‘여기’는 전체가 트인 열린 공간으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 자료와 ▲여성운동·여성단체·여성기관 자료가 모여 있고 ▲관련 모임과 토론, 전시 등을 상시로 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성평등도서관 여기’라는 이름은 최근 시민공모전(3.27.~4.19)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탄생했다. 여성이 기록하고 여성을 기억하는 공간인 이곳(her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이숙진)은 오는 14일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여성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도서관 여기’ 개관식을 갖는다.
또한 성평등도서관 내 ‘SeMA Branch’에서는 한국의 대표 여성 작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 26점이 20일까지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외부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 개관 기념행사로 ▲‘왕자가 된 소녀들’ 영화상영 ▴서울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시민참여 사진전 ‘순간’ ▲성평등 정책 자료전 ‘이음’ ▲故 박영숙 특별전 ‘기억’ 등의 기획전시 ▲손살림 공방이 마련돼 있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성평등도서관 여기는 성평등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는 국내 최초의 성평등 정책 전문 공간이다”며 “앞으로 바로 여기에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과 성평등 역사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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