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대교' © 세계뉴스 |
[세계뉴스] 한지민 기자 = 서해 칠산 앞바다를 가로질러 전남 영광 홍농과 백수를 잇는 영광대교가 25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영광대교를 포함한 국도 77호선 홍농-백수 도로건설공사는 눈앞에 두고도 바다 때문에 우회해야 했던 영광군 백수읍 구수리와 홍농읍 칠곡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08년 9월 착공, 총사업비 729억원을 들여 사장교 방식인 해상교량 1개와 육상교량 2개 등 2.2Km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했다.
특히 해상에 신설된 길이 590m의 영광대교는 교량 상판이 현장타설 콘크리트 공법으로 시공됐다.
이 방식으로 건설된 국내 사장교 중에는 주탑과 주탑 사이 주경간이 가장 긴 320m에 달해 다리 밑 법성포구를 드나드는 어선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설계됐다.
백수 해안도로와 바닷가 절벽 등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고려해 주탑을 유선형 상부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곡선형으로 건설했다.
주탑 높이도 인근 관광단지인 백제불교 최초도래지의 역사 문화성을 반영해 108m로 세웠다.
교량이 건설된 영광 칠산 앞바다는 평소에 바람이 매우 심한 곳으로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무사히 공사를 마쳤다.
영광대교 개통으로 국도 77호선 해안도로의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영광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백수해안도로, 가마미해수욕장,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광수 익산국토청 도로시설국장은 20일 "서남해안 해상교량을 주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관광 명소화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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