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체공원 계획 및 청년주택 외곽 이전 등 사업성 개선 방안 논의

청년주택 이전에 따른 부지확보 예상도.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시 동작구의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상도15구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은 7일 서울시 주거정비과 및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주체와 회의를 열고, 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상도15구역은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면적은 141,286.8㎡에 이른다. 이곳에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총 3,204세대가 건립될 예정으로, 그중 500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되어 있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12월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올해 3월 정비사업 정책자문위원회에서 권리산정기준일이 기존 2022년 1월 28일에서 사용승인일로 조정됐다.
이러한 조정으로 인해 기존 현금청산 대상자였던 88세대가 분양대상자로 전환되면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민들은 기존 보유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행정 신뢰도 저하를 호소하며, 서울시와 동작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봉준 의원의 중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입체공원 계획 도입을 통한 부지면적 추가 확보, 구역 중심부에 위치했던 청년주택의 외곽 이전 검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정개발자 방식(신탁방식)의 조속한 승인 협조 등 3가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안을 동작구와 함께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봉준 의원은 "위 세 가지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면, 당초 우려와 달리 오히려 여유 필지를 확보하여 분양 세대 수를 늘리고 조합원 분담금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이 개선되고, 조합원 이익도 함께 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동작구의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주민의 이익이 보호되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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