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방 편의시설 확충과 응급안전장비 비치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최근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과 함께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김 의원이 지난 2월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갑질 운영' 논란에 대한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의 성과를 확인하고, 남은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테니스장 운영자측의 비상식적인 운영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시에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래한강본부는 규정 완화 및 예약 시스템 조정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행했다.
간담회에는 뚝섬테니스장 이용 시민 20여 명이 참여해 개선된 사항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불편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혹서기 대비 그늘막 재설치, 야외 정수기, 대형 선풍기 등 냉방 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집중 제기됐고, 응급환자 발생 사례를 들어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응급안전장비 비치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시민들은 또한 테니스장 운영권 공개입찰 시 적정가입찰 방식 도입, 명절·공휴일 개방 확대, 디지털 소외계층을 배려한 예약 시스템 개선 등 공공성을 강화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안했다.
김혜영 의원은 "뚝섬테니스장 문제는 시민의 권리와 공공성을 지키는 중요한 생활 정치의 과제"라며 "공론화부터 제도 개선, 현장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해 온 만큼, 오늘 간담회는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생활체육 공간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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