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단·상임위원장·부위원장 직위에 여성 참여 비율 제고를 통한 포용적·균형 인사 운영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의원의 정치적 대표성과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의회 내 주요 직무에 여성 의원을 적극 배치하는 ‘균형 인사’ 기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은 총 80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의원은 26명(32.5%), 남성 의원은 54명(67.5%)이다. 민주당은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의장단을, 재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초선 의원이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기존 원 구성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당내 주요 보직에 여성 의원을 전면 발탁해 실제 의사결정 구조에서의 여성 대표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교섭단체 대표단 구성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1기 대표단 10명 가운데 여성 의원과 남성 의원이 각각 5명씩 참여해 성비 5 대 5의 완전 균형을 이뤘다. 특히 상임위원장급의 정무적 역할을 수행하는 운영수석부대표에 이소라 의원(성북4)을 기용하는 등 여성 의원 5명이 핵심 당직에 포진해 교섭단체 운영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정에서도 여성 대표성이 일정 수준 반영됐다.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7석 가운데 여성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이민옥 의원(성동3, 재선),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우 의원(동작2, 재선) 등 2명으로, 비율로는 28.6%다. 이는 당내 재선 의원 18명 중 여성 의원이 5명(27.8%)을 차지하는 구조와 사실상 동일한 수준으로, 선수와 전문성을 고려하면서도 여성 대표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 역할을 맡는 제1부위원장 직위에서도 여성 의원 기용이 확대된다. 서울시의회 11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운영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최소 4개 상임위에서 여성 의원이 제1부위원장으로 이미 선출됐거나 선출을 앞두고 있어, 상임위별 실무·조정 과정에서 여성 의원의 역할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지방의원은 시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만큼, 의회 내 직무 배분 과정에서는 선수, 지역구 안배, 전문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의원과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은 의원 내부 선거로 뽑히는 구조여서, 특정 성별의 비율을 인위적으로 맞추는 데는 제도적·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이 같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단, 상임위원장, 부위원장 등 주요 직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여성 의원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은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단순한 숫자 맞추기를 넘어, 실제 의사결정 라인에 여성 의원을 배치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방향성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상훈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앞으로도 여성 의원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는 물론 청년과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의회 운영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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