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식쿨 호수 일대 도로 노후화 해결 및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지방외교 강화 방안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및 한국 기업인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만나 도로 인프라 개선, 환경보전 정책, 문화·교육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우호 협력 증진과 함께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2025년부터 현직)이자 국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주누시바예바 라하트 미르자베코브나(Zhunushbaeva Rakhat Myrzabekovna)를 비롯한 대표단은 서울시의회 운영 시스템과 더불어 서울의 문화·관광, 지역 인프라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면담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현안은 키르기스스탄의 대표 관광지이자 자연유산인 ‘이식쿨 호수’ 일대 도로 노후화 문제였다. 이식쿨 호수는 해발 1,600m 안팎의 산맥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로, 주변을 따라 조성된 도로의 상태 악화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회의원 대표단은 “이식쿨 호수 주변 도로는 포장 훼손과 포트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의 도로 유지관리 기술과 정책 경험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단은 키르기스스탄 정부 차원에서도 아스팔트 유지관리와 포트홀 대응을 위한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식쿨 워킹(Isykkul Working)’ 조직을 구성해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 주지사 역시 한국을 방문해 국내 도로공사 연구소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정책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이수루 의원은 도로 인프라의 중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도로 인프라는 시민 안전과 관광 경쟁력,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한국의 유지관리 기술과 정책 경험이 키르기스스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보전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오갔다. 아이수루 의원은 “한국은 상수원보호구역 제도를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식쿨 호수 역시 세계적인 자연자산인 만큼 장기적인 환경보호 대책과 관리체계가 함께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식쿨 호수의 관광 개발과 자연환경 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관리 모델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은 인프라와 환경이 함께 가야 한다”며 “문화·관광·환경·기술 협력이 결합된 국제교류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문화와 관광 자원, 환경정책, 인프라 기술이 통합된 형태의 장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제언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도로 유지관리 기술 협력 ▲환경보전 정책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 ▲교육 및 정책 교류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제가 함께 논의됐다. 서울시의회가 축적해 온 도시 인프라 관리 경험과 문화·관광 정책 노하우를 중앙아시아 지역과 공유하고, 상호 방문과 인력 교류, 공동 세미나 등 구체적 협력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수루 의원은 “향후 서울시의회에서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협력 확대와 실질적인 정책 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제도시 서울의 경험이 다양한 국가와 공유될 수 있도록 지방외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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