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새단장한 선농단에서 풍년 기원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4-26 21:03:51

30일 제례봉행, 설렁탕 재연, 선농단 역사문화관 개관식 등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5년여에 걸친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30일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선농대제 행사를 통해 새단장한 선농단의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 선농단 내부모습  © 세계뉴스

 
아울러 구는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을 통해 한쪽으로 치우쳐 있던 선농단의 위치를 중앙으로 옮기고 담장과 홍살문을 설치해 옛 모습으로 복원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고 선농단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재탄생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선농대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그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선농대제의 기원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 때까지 이어지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중단됐다.


1979년 선농단이 위치한 동대문구 제기동 지역주민들에 의해 민간 행사로 유지돼 오다 1992년부터 동대문구에서 주관해 국가의례의 형식을 갖추게 된 것이다.


선농단은 197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보존돼 오다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36호)로 승격되어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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