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꽃의 도시' 리테일테인먼트로 도약…스타필드서 꽃향기 페스타 연다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7-30 17:49:50

- 대한민국 유일 화훼산업특구 기반 도심형 화훼 리테일테인먼트 허브 조성
- 스마트팜 생산·첨단 물류·대형 유통 협업 연계한 화훼 상생 생태계 구축
▲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에 설치된 플라워 팝업스토어.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고양특례시가 국내 유일의 화훼산업특구를 기반으로 ‘꽃을 쇼핑하고 체험하는’ 도심형 리테일테인먼트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유통 시설과 손잡고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꽃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기며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화훼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10월 스타필드 고양에서 ‘고양 꽃향기 페스타’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 관람을 넘어 꽃을 보고, 만지고, 향을 맡고, 체험하는 ‘오감 축제’로 기획됐다. 시는 이와 별도로 수도권 주요 쇼핑몰에서도 ‘로컬 화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도심 유통 공간을 활용한 지역 화훼 농가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화훼는 관상용이 아닌,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감성 소비재로 진화해야 한다”며 “관내외 대형 유통 시설과 상생 협력을 통해 화훼 농가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꽃의 도시’ 고양의 미래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대형 쇼핑몰서 '로컬 화훼' 팝업…MZ 겨냥 맞춤형 상품·원데이 클래스

고양시는 스타필드, 롯데아울렛 등 지역 대표 유통 시설과 수도권 주요 쇼핑몰을 무대로 로컬 화훼를 활용한 참여형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순 판매 부스를 넘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반려 식물’과 인테리어용 ‘플랜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복합 체험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에는 SNS 인증샷 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고, 1인 가구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커스터마이징 미니 분화’ 등 개인 맞춤형 패키지 상품이 대거 등장한다. 방문객이 직접 식물을 고르고 꾸미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화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또한 화훼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쇼핑몰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고, 이를 통해 화훼 농가의 판매 기반을 강화하는 상생 모델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 관내외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인 시범 사례’로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진화한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 스타필드 고양 '꽃향기 페스타'…몰입형 스토리텔링·펫 프렌들리 공간까지

10월 중순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릴 ‘고양 꽃향기 페스타’는 기존의 전시 중심 화훼 축제와 결을 달리한다. 도심 밀착형 팝업스토어 콘셉트로 기획해 쇼핑과 여가,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리테일테인먼트 축제로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로컬 화훼에 대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공간을 탐험하는 듯한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꽃과 공간, 서사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색 조형물로 꾸민 행사장에는 반려동물 동반 문화 확산을 반영한 반려동물 친화 공간, 고양시가 보유한 특허 장미를 활용한 시그니처 포토존 등 다양한 테마 구역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꽃을 구매하는 방문객에게는 각종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시민들이 꽃의 매력을 체감하고, 일상 속에서 꽃을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참여 농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고양과 기획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해 공간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도심형 화훼 리테일테인먼트 모델을 구현 중이다.

■ 스마트팜·첨단 물류 뒷받침…생산-유통-소비 잇는 '꽃 생태계' 완성 노린다

고양특례시가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화훼 축제와 체험형 행사를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첨단화된 생산·물류 기반이 자리하고 있다. 덕양구 원당동·주교동 일원에 위치한 고양화훼단지는 2006년 전국 최초 화훼 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 화훼 생산단지로 성장했다.

시는 민관 협력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화훼 품종 개량, 시설 고도화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농가 대상 스마트팜 전환을 꾸준히 지원해 고품질 화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보급, 시설 현대화, 에너지 절감 설비 설치 등을 통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면서 상품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도권 유통 물류의 요충지에 자리한 고양화훼유통센터도 중요한 축이다. 센터는 자동화 냉난방 시설과 냉방 운송 차량을 확충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전 과정에서 꽃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고양특례시는 스마트 생산 체계, 선진 물류 인프라, 도심형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양 화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생산에서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상생 생태계로 묶어, 농가 소득 안정과 도시민의 생활문화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꽃의 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