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게 맞았다" 제주시청 국장 투신으로 중상
장순관
news@segyenews.com | 2015-08-23 14:31:43
경찰, 기자 상해혐의로 입건 조사 중
▲ 23일 원희룡 지사가 백 국장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 © 세계뉴스 |
[제주=세계뉴스] 장순관 기자 = 23일 오전 6시쯤 제주시 연동 모 건물 4층에서 제주시청 백모(57) 국장이 투신했지만 1층 가건물 지붕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구했다.
백 국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제주시내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투신한 백 국장은 지난 19일 밤 11시쯤 제주지역 일간지 기자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이같은 폭행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기자를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투신한 백 국장은 복강출혈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쳤지만, 현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백 국장은 투신에 앞서 도청 국장과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오후 백 국장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위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제주시청 국장이 신문사 기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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