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융회통·자타불이 정신 강조"… 부처님오신날 맞아 국민통합 메시지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24 15:42:40
- "가장 낮은 곳 목소리 살피는 국민주권 정부 만들겠다"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민 생명 보호와 사회 통합을 약속하며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국가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화합과 상생, 공존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국민주권 정부는 부처님의 귀한 말씀을 등불로 삼겠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 속에서 불교가 수행해 온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서 고락을 함께하며 국가적 위기와 슬픔의 순간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웃의 안식처가 되어왔다”고 말했다.
또 “전쟁과 가난, 재난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사찰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은 삶에 지칠 때마다 절을 찾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중생이 서로를 배척하기보다 이해하고, 대립하기보다 화합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한 공동체로 만드는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갈등과 분열이 심화된 사회 현실을 언급하며 불교의 자비 정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움은 미움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직 자비로써 사라진다”는 부처님 말씀을 인용한 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아우르는 배려와 이해,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융회통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종교·이념·세대 간 갈등을 넘어서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열린 한국불교태고종 봉축법요식에도 참석해 다시 한 번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빠른 변화와 사회적 갈등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살필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며 “내 마음이 평온해야 세상이 평화롭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우리 마음속에 미움 대신 자비심을, 불안 대신 평안을 채워나갈 때 공동체는 상생과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과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지혜”라며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걸어가는 마음이 부처님오신날의 참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밝히는 연등 하나하나에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겠다”며 “소외된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상처 입은 마음에는 희망의 빛이 가득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길 위에서 태어난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서 고락을 함께해 왔다”며 화합과 공존의 정신을 재차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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