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30 13:14:44
- 41년간 초록우산 후원회장 활동…어린이 복지·나눔에도 헌신
- 11월 2일 발인…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엄수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국민 아버지'로 불리며 오랜 세월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원로 배우 최불암(향년 87세)이 별세했다.
30일 유족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67년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강직하고 인간적인 형사상을 선보였으며,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출연해 서민적이고 따뜻한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했다. 두 작품을 통해 세대를 넘어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1985년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이후 41년간 아동복지 증진과 어린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해 왔다. 미아 찾기와 희소병·난치병 어린이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도 참여하며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맡으며,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홍문종 전 국회의원, 김성은 신부, 한일수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사무총장, 양옥경 초록우산 대표이사, 초록우산 전국후원회 임원단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장례 일정은 11월 1일 입관을 거쳐 2일 오전 7시 40분 발인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9시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봉헌하고,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 본부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초록우산은 시민과 후원자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본부 1층과 공식 홈페이지에 추모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평생 무대와 화면에서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어린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한 최불암의 별세에 방송·문화계와 사회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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