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4월 경로당 순회 '무료 영화관' 운영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3-29 18:04:50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동대문구가 경로당의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을 운영한다. 그동안 바쁜일정에 영화 한 편 보기 힘들었던 어르신들에게 청량정보고등학교 봉사단의 재능기부를 받아 무료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7번방의 선물' 한장면. © 세계뉴스 |
구는 오는 4월부터 답십리3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주1회 지역 내 경로당을 돌면서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를 선정‧상영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경로당은 물론 인근 지역에도 적극 홍보활동을 펼쳐 영화 상영 시 지역 주민 누구나 찾아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경로당의 문턱을 낮추고 이곳이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는 상영 후 관람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병행 실시해 불편함 또한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청량정보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봉사단(단장 강병호)이 영화 상영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기로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영화 상영을 희망하는 경로당 및 지역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영날짜와 상영작을 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열린 영화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최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장수상회’ 등 실버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면서 중장년층도 영화관람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내년부터 열린 영화관을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도입해 경로당이 지역 내 어르신들의 복합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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