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다문화가족 복지사업 추진
이정열 기자
leee8000@naver.com | 2022-07-07 16:59:34
▲ 순창군이 다문화 17가구 가정에 모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
[세계뉴스 이정열 기자] 순창군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추진하지 못했던 관내 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한 모국 방문 사업을 재개했다.
지난 5월, 15일간의 모집공고를 통해 32가정이 신청했고 6월에 최종적으로 17가정이 모국방문의 기회를 얻게 됐다.
최종 대상자는 최근 2년 이내에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로, 순창군거주 2년 이상이면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가정으로 국내 거주 기간, 모국 방문 횟수 등 심사기준에 따라 모국방문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나라 별로는 베트남 7가정, 필리핀 5가정, 캄보디아 4가정, 일본 1가정이다.
대상자들은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일정에 따라 가족별로 출국해 모국에 머물며 그리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원 금액은 1가정당 400만원 이내로 왕복 항공료 및 현지 교통비, 순창~인천 왕복 교통비를 지원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모국 방문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국 방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수의 다문화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가족에 보편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결혼 이민자가 생활 언어를 익히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강화교육, 다문화 가족의 취업과 다양한 직업훈련, 다문화가족의 자조모임 등을 지원해 결혼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순창군은 지난해 행안부,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 기관, 공무원 등에게 수여하는‘제8회 다문화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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