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D-3일 27일 예정...우주청 "한 치의 오차 없이 준비 중"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24 15:45:13

- 차세대중형위성 3호 주탑재, 발사시간 00시 54분부터 01시 14분 사이
- 발사 예비일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설정
우주항공청이 오는 27일을 누리호 4차 발사 예정일로 확정하면서 발사 D-3일을 맞았다. 발사 예정 시간은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이며, 발사 예비일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설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우주항공청(우주청)이 오는 27일을 누리호 4차 발사 예정일로 확정하면서 발사 D-3일을 맞았다. 발사 예정 시간은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이며, 발사 예비일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설정됐다. 최종 확정은 발사 전날인 26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주탑재 위성으로 실린다. 위성은 지구 오로라와 대기광 관측, 우주 자기장 및 플라즈마 측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발사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며, 누리호 준비 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18일 산화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 위성 탑재 및 화약류 장착 작업도 문제없이 완료됐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시험과 야간 운용 훈련을 마쳤다. 또한 주탑재위성 연료 충전을 위한 설비 구축 및 시운전에서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발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도 마쳤다.

한편 고흥의 이날 오전 기온은 3도로 예보됐다. 당일 오전 6시부터 60% 확률로 비가 내리겠지만 현재까지 발사 시간대에는 비가 예보돼 있지 않다. 또 남서풍 유입으로 바람이 불겠지만 누리호 발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은 누리호 발사 여부를 결정하는 전제 조건이다. 우주발사체 발사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조건은 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구름 등이다.

발사 가능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 98% 이하, 지상풍은 평균 풍속 15m, 순간 최대풍속 21m가 기준이다. 또 비행 경로 상에 번개 방전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우주청 개청 이후 첫 발사로, 체계종합기업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조립을 주관하고 발사운용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약 2년 6개월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모든 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일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해 4차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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