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규모 피지컬 AI 사업, 전북 예타 면제 확정
김광중 기자
bhiwin2008@naver.com | 2025-08-20 15:37:16
- 전북을 기술·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 목표
[세계뉴스 = 김광중 기자] 전라북도가 피지컬 AI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확정받았다.
국무회의의 결정을 통해 이 사업은 예타 면제 대상으로 의결됐으며,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전북은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
피지컬 AI는 디지털 기반 AI를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기술로,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 글로벌 기술 표준 선점,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농기계,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전북도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과 KAIST, 성균관대, 전북대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업의 자동화와 지능화 수준을 높이고, 제조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산업을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기술을 전략산업과 융합하여 전북을 기술·산업·도시 전반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도입, 피지컬 AI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율권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피지컬 AI 실증 단지를 전북 혁신지구와 경남 창원 지구에 조성하고, 광주와 대구도 각각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AI 분야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지역 정치권의 큰 힘이 더해져 소중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전북도의 자율성과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전북을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 AI 실증 거점이자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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