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조8천억 추경으로 '민생·미래·안전' 3대 축에 돈 푼다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10 15:36:50
- 민생 회복·미래 성장·생활 안전 재원 집중 편성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시가 2조8천61억 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1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서울시의 올해 총예산은 56조5천735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추경 재원의 66.6%인 1조8천698억 원은 자치구·교육청 지원과 각종 기금 적립 등 법정 의무경비에 배정됐다. 서울시는 나머지 가용 재원을 민생 회복, 미래 성장 기반 확충, 생활 안전 강화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는 8천1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의료·주거 지원을 확대해 생활 안정성을 높인다. 동시에 청년층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 AI 성장권' 사업에 56억 원을 편성, 19~29세 청년 50만 명에게 1년간 생성형 AI 이용권을 제공한다.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분야 지원도 크게 늘린다. 전기차 구매 보조 대수는 기존 2만711대에서 2만6천501대로 확대하고, 전기버스 급속충전기는 48기에서 89기로 늘린다. 심야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강남권에는 자율주행택시를 현행 3대에서 19대로 대폭 늘려 시범 운행을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 상권 전용 '달빛상품권' 100억 원어치를 발행해 골목 상권 매출 회복을 뒷받침한다. 남산 나이트 페스티벌 등 관광·문화 프로그램도 추진해 야간 관광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기후위기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해 예방 사업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빗물펌프장 신설·증설에 72억 원을 투입하고, 관악구 시흥동에는 1만7천800㎥ 규모의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침수 위험을 줄인다. 노후 도시철도 차량 교체도 추진해 6·7호선 전동차 368칸 교체에 177억 원을 반영했다.
의료·출산 지원 분야에서는 공공의료 인프라와 임산부 지원을 동시에 강화한다. 은평병원 현대화 사업에 48억 원, 서남병원 기능 개선에 76억 원을 투입해 시설·장비를 개선하고, 35세 이상 임산부 외래 진료·검사비 지원 대상은 2만 명에서 2만8천 명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단기적인 민생 지원과 중장기 성장 동력, 시민 안전을 균형 있게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제한된 가용 재원은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 안전 강화에 집중했다"며 "시의회 의결 후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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