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종말? 서울 무주택가구 증가와 월세화 가속
박근종 칼럼니스트
segyenews7@gmail.com | 2025-08-19 14:56:08
- 수도권 무주택가구 506만, 전체 가구의 절반 초과
- 전국 월세 거래량 100만 건 돌파, 주거 불안 심화
박근종 칼럼니스트.
- 전국 월세 거래량 100만 건 돌파, 주거 불안 심화
[세계뉴스 = 박근종 칼럼니스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무주택가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월세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거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무주택가구는 962만 가구에 달했으며, 이 중 52.69%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의 경우 무주택가구 비율이 51.75%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서고 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과 1인 가구 증가가 무주택가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2023년 전국 주택 시가총액의 68.7%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OI)가 급감하며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 월세 거래량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전세 사기 여파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거 취약계층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월세 비중이 64.1%로, 전세보다 월세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와 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정부는 서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전세대출 규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서울의 높은 집값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공급 확대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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