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여야 예산안 합의에 "신통하다 생각"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03 11:08:51
- 전날 예산안 합의에 놀람을 표하며 발전적 측면 강조
- 국민 통합과 대화 타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민 통합과 대화 타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이를 정치 발전의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가 정치적 갈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발전적 사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체제가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모든 정치적 의사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정당은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대화 타협을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화를 시도할 때 시간이 낭비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한국 정치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국 사회는 많이 발전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과거의 관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독재와 반독재, 비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대결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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