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이 마을을 바꾼다"…담양, 주민 손으로 키우는 '찾아가는 ESG'

양경희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15 13:55:54

-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 주민 주도 리빙랩 기반 ESG 문화 확산 사례 구축
▲  담양군이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찾아가는 이에스지(ESG)' 리빙랩 프로그램으로 생활 밀착형 환경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뉴스 = 양경희 기자] 담양군이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찾아가는 이에스지(ESG)' 리빙랩 프로그램으로 생활 밀착형 환경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은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봉산면 유산마을, 대덕면 하운마을, 월산면 도개마을 등 3개 마을에서 주민 참여형 리빙랩 프로그램 '다시, 리빙랩-찾아가는 이에스지(ESG)'를 운영 중이라고 0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차에 접어든 이 사업에는 세 마을 주민 50여 명이 지난 8월부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리빙랩은 주민이 생활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아 해결책을 직접 실험·보완해 가는 방식의 참여형 실험공간이다. 행정이나 전문가 주도가 아닌 '생활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지역 현안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의 경영 전략으로 인식되던 ESG를 주민 눈높이에서 '생활 속 실천'으로 재해석한 데 있다. 거창한 구호나 일회성 행사 대신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 재활용 같은 작은 실천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해 마을이 스스로 지속가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참여 마을 주민들은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며 폐건전지, 투명 페트병, 멸균팩 등을 직접 수거해 교환하는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분리배출 요령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분리·수거·교환·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몸으로 익히면서 생활 습관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담양군과 지원센터는 앞으로 마을별 '분리배출 실천규약' 제정, 주민이 기획하는 분리배출 캠페인, 마을 분리수거장 환경 개선, 안내 간판 제작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각 마을 특성에 맞는 규칙과 캠페인을 주민이 직접 설계해 실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아, 각 마을에 맞는 지속가능한 ESG 실천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세 마을에서 축적되는 실천 사례를 토대로 주민 주도의 환경 실천 모델을 정리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속 작은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이 담양 전역으로 번지는 '풀뿌리 ESG'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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