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수상결혼식 12커플 진행
권태우
news@segyenews.com | 2015-10-08 15:25:13
▲ 여의도한강 물빛무대 야외에서 '한강 수상결혼식'이 마련됐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권태우 기자 =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10월 파란 가을하늘과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한강 수상결혼식’이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특별한 한강 결혼식’은 한강에서 당사자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해 나가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한강 수상결혼식은 지난 6월까지 시민접수를 받아 한강 연애추억 스토리(다문화가정, 리마인드 웨딩 등), 물빛무대 결혼식 취지(작은 결혼식) 등을 검토하여 최종 17커플을 선발했다.
9일 결혼식은 20대 젊은 커플의 ‘파티형 결혼식’이다. 두 사람에게 한강은 서로를 더욱 알게 하고 많은 위로를 해준 곳이기에 이 장소에서 ‘결혼’이라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혼식 당사자들은 ‘결혼식은 새 출발을 하는 부부의 시작을 축하하고, 한 가정의 탄생을 모두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가족 파티 분위기로 결혼식을 직접 꾸며보겠다고 했다.
특히 10일은 10커플의 리마인드 웨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어르신(이♡한)의 요청으로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청년봉사단체 워밍즈에 의뢰하여 총 10쌍의 어르신들이 합동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게 됐다.
당초 신청은 이oo, 최oo 부부의 5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할머님께 좋은 선물을 선사하고자 했으나, 이oo씨가 이를 남들과 더 크게 나누고자 9쌍의 커플을 모아 10쌍의 합동결혼식을 제안했다.
또한 한강 수상결혼식에는 MBC 개그우먼 류경진(女)의 예식이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201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4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해온 두 사람이 드디어 부부가 되는 날이다.
이들 커플은 결혼식 장소는 남자친구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강 나들이를 좋아하는 류경진에게 서울시에서 내놓은 이벤트를 소개해줬고, 류경진이 직접 결혼식 사연을 올려 당첨됐다.
여의도물빛무대는 한강 위에 떠있는 수상무대로 평소에는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무대 맞은편 돌계단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한강 수상결혼식에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강사업본부 한강수상결혼식 운영팀(070-4310-0922)으로 하면 된다.
고홍석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에서 특별하고 소중한 결혼식을 진행하는 모든 신랑신부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한강에서의 야외 결혼식이 하나의 이색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 수상결혼식은 오픈된 예식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축하의 인사를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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