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잃어버린 내 물건, 집 앞까지 온다"…서울교통공사 유실물 서비스 '최우수상'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01 10:22:08
- 市민 시간·이동 부담 줄인 생활밀착형 공공혁신 사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집이나 직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가 지방자치 분야 공공혁신의 대표 사례로 인정받았다.
서울교통공사는 국내 도시철도 최초로 도입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2026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공공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방자치 발전 기여도, 행정·의정·시민사회 분야 성과와 함께 지방공기업의 지역혁신·지역상생·ESG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서울 지하철에서만 지난해 16만 건이 넘는 유실물이 접수될 정도로 분실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이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겪던 불편을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고 비대면 유실물 수령 선택지를 넓힌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이 유실물센터를 직접 찾지 않고, 집이나 직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평일 유실물센터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분실물을 찾기 위해 다시 서울을 방문해야 했던 지방 거주자의 시간·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승객이 지정한 역의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찾을 수 있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올해 7월 집 앞으로 보내주는 방식까지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역 보관함 수령과 자택·직장 수령을 병행하면서 시민의 선택 폭을 넓힌 셈이다.
실제 이용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사에는 서비스와 관련된 칭찬 민원이 8건 접수됐다. 시민들은 "유실물센터를 직접 찾아가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었다", "원하는 장소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며 호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철도 운영기관들도 서비스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서 시작된 유실물 비대면 수령 서비스가 철도·대중교통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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