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개장 41주년, 제2의 도약 선언… 문영표 사장 "미래 로드맵" 청사진 밝혀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19 12:05:36
- 디지털 전환·인공지능 전환 기반 상생협력·고객 만족 실천 다짐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국내 최대 공영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개장 41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앞세운 ‘제2의 도약’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 가치는 상생협력과 고객 만족으로, 전통 도매시장의 강점을 최신 기술과 결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가락시장 내에서 ‘가락시장 개장 41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미래 전략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문영표 공사 사장을 비롯해 가락시장 유통인 대표, 원로 유통인 등 시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지난 41년을 돌아보고 향후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장 발전에 기여한 유통인과 출하·구매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도 이어졌다. 공사는 유공 유통인 32명과 출하자·구매자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개장 이후 41년 동안 한 자리에서 가락시장을 지켜온 80세 원로 유통인에게는 전 참석자의 기립 박수 속에 감사패가 전달돼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문영표 사장이 제시한 ‘미래 로드맵’이었다. 문 사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등장으로 유통 지형이 무서운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격변 속에서 가락시장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전략은 바로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기술 도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의 진화도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DX와 AX는 도매시장의 뿌리인 상생협력과 고객 만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둘 때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AI 기술을 수단으로 삼되, 출하자·구매자·유통인 모두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기념식의 마무리는 ‘상생협력 및 고객만족 실천다짐식’이었다. 가락시장 유통인 대표들과 공사 임직원들은 무대에 올라 출하자와 구매자를 위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공사는 앞으로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 거래·물류 효율화, 고객 편의 제고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가락시장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41년이라는 역사만큼이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공사와 유통인들이 뜻을 모아 디지털 혁신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가락시장이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41년간 국내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가락시장이 디지털·AI 전환을 앞세워 어떤 ‘제2의 가락시장 모델’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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