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답어린이집, 고사리 손으로 키운 '텃밭수확물' 경로당에 '기증'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6-07-14 11:05:46

"할머니 할아버지! 맛있게 드세요!"

▲ 용답어리이집 원생들이 직접 키운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수확하고 있다.  © 세계뉴스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연일 폭염으로 더위에 지쳐있는 경로당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고사리 손으로 직접 키운 텃밭수확물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봄 어린이집 원생들은 조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집 텃밭에 각종 채소를 심었다. 봄 내내 수분을 머금고 자란 감자,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지난 8일 직접 수확하여 이웃 경로당에 직접 전달하고, 어르신의 격려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한 어린이는 “물을 많이 줬는데 채소가 잘 자라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 수 있어 좋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현장체험 시간을 통해 이웃의 소중한 의미와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되새겼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재 원장은 “8월에는 텃밭에 가을 모종을 심어 수확한 농작물을 가지고 조부모와 함께 김장을 담가 이웃 어르신에게 기증할 계획이다”라며 “이러한 세대 간 만남과 소통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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